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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과 ‘제5공화국’에서 같은 인물 연기한 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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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VS 장포스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서울의 봄’. 특히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그의 필모그래피 최고의 캐릭터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정우성’ 이전에 장포스가 있었다.

영화 속 ‘이태신’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실제로 반란군에 정면으로 맞섰던 참군인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델로 했다.

한편으로는 MBC 드라마 ‘제 5공화국(2005)’에서 배우 김기현이 연기했던 수도경비사령관을 떠올리는 올드팬들이 적지 않다. 존재감이 엄청났던 그의 연기는 ‘장포스’라는 별명으로 아직까지도 ‘밈’으로 사랑받고있다.

야! 이 반란군 놈들아! … 전차를 몰고가서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

특히 이 명대사는 성우출신 특유의 기운찬 발성으로 완성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했었다. ‘서울의 봄’이 흥행과 함께 요즘 SNS에 ‘장포스’가 자주 소환되는 이유다.

실제로 반란군에게 소리쳤던 문장

놀라운점은 이 명대사가 제작진이 창작한 대본이 아니라, 실제로 장태완 사령관이 반란군에 가담한 유학성에게 전화로 일갈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지난 2006년 그가 시사저널을 통해 공개한 수기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들의 장포스 근황

‘장포스’의 인기는 여전해서 지난 4월 30일 12.12 군사반란을 주제로 방영된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해서 관련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었다.

그동안 다양한 외화의 주인공 목소리를 독차지했으며, 스타크래프트(제라툴)를 포함한 게임더빙, 각종 CF의 성우로 활약하던 우리들의 장포스는 최근에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지구위의 생명’에서 한국어 나레이션을 맡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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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후 에디터
tminews_insight@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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