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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료 100억 넘지만 음원수익은 못 받았다는 가수

박정훈 에디터 조회수  

2005년 방영된 KBS ‘쾌걸춘향’, 드라마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도 OST ‘응급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2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곡입니다.

해당 곡은 밴드 ‘izi’의 1집 앨범 수록곡이기도 한데요. 지난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자, 10대부터 40대까지 100명의 방청객 중 무려 98명이 알아챘습니다.

당시 보컬인 오진성은 방청객들 사이에 앉아 MC인 유희열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가 ‘izi’의 보컬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가 후반부에 일어서서 노래하자 큰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오진성은 팀 결성과 곡이 발표된 지 10여 년 만에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었고, 원년 멤버인 신승인과 재결합해 싱글을 발매하며 가요계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드러머인 김준한은 배우로 전향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의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요.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보니 공백기 동안에도 충분히 잘 지냈을 것만 같은 ‘izi’ 멤버들, 하지만 당시 어린 나이였던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곡의 저작권료 역시 100억 원이 넘는다고 전해 들었지만, 구경도 못해봤다고 하는데요. 소송도 해봤지만 해당 소속사에서 파산 신고를 해버리는 바람에 음원 수익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중에서야 일부 권리를 받아 매달 조금씩 저작권료를 받고 있으나 정말 받아야할 돈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izi’ 멤버들. 내년이면 결성 20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아직까지 큰 사랑을 주는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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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에디터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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