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과 이솜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그러고 보니 벌써 3번째 커플로 출연하는 두 사람이다.
이솜은 안재홍과 친분이 없던 시절 시상식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자기도 떨고 있으면서 이솜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먼저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기억한다.
이제는 팬들도 오누이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 두 사람이 커플로 나온 세작품을 소개한다,
소공녀 (2018)
돈도 없고 집도 없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미소(이솜)’의 이야기였다.안재홍 역시 경제적으로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진심인 한솔을 연기한다.
모처럼 므흣(?) 한 시간을 보내려다가 자취방이 너무 추워서 “우리 내년 봄에 하자”며 다시 옷을 주섬주섬 입는 시퀀스가 압권. 이 짠내 나는 연애사는 역시 삶이 팍팍한 현실의 커플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안이 되었다.
짠내 나는 연애를 할 수밖에 없는 커플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2020)
안재홍이 연출한 단편영화에 이솜을 불렀다. 음악은 자이언티, 서울독림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영희(이솜)는 철수(안재홍)와 헤어지기 위해 철수가 살고 있는 울릉도로 와 이별을 통보한다. 그런데 난데없는 풍랑주의보로 발이 묶인다. 이제 영희는 철수와 아주 어색한 하루를 보낸다. 울 등도 의 풍광과 두 사람의 무해한 표정이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LTNS (2024)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다. 연출은 ‘소공녀’의 전고은 감독인데, 그래서 ‘소공녀’의 두 커플이 그대로 결혼을 한 것 같은 기시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의 안재홍과 이솜은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넉넉지 않은 상태다. 3성급 호텔 프런트에서 근무하던 우진(이솜)이 불륜 사실을 입막음하려는 손님에게 거액의 돈을 받는다. 이후 남편과 함께 불륜남녀를 협박해 돈을 벌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찰떡같은 두 사람의 캐미가 유독 빛난다는 평가, 이렇게 다시 한번 안재홍 X 이솜 유니버스가 확장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