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조 ‘국민 여동생’이었던 히로스에 료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히로스에 료코’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었다. ‘국민 여동생’이 참 많은 일본이지만, 그중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국내에도 ‘철도원’, ‘비밀’ 등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인 영화가 10편이나 수입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뿐만 아니라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아직도 최애 일본드라마로 꼽는 팬들이 적지 않다. 드라마는 문근영 주연의 영화로 한국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알고 보면 스캔들 메이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었다. 우선 1999년 ‘자기 추천 제도’로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특혜시비’가 있었다. 이후로는 남성 연예인들과의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워낙 야단스러운 일본 언론의 특성상 왜곡된 내용도 적지 않았다.
좀 더 세월이 흘러 ‘굿’ 바이: Good&Bye(2008)’의 호연 이후로는 좀 더 안정적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주연’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최근까지 꾸준하게 연기활동을 펼쳐오고 있었다.
또다시 터진 스캔들
그러다가 지난해 다시 한번 대형 스캔들이 터졌다. 료코는 지난 2010년 10월 캔들 준과 결혼해 두 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런데 한 프렌치 레스토랑 오너 셰프와의 불륜이 발각된 것이다. 6월에 스캔들이 터진 후, 료코는 한 달 만에 빠르게 남편과의 이혼을 공식화했다.
최근엔 30년 같이 해온 매니지먼트와의 불화
또 다른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아직은 연예인의 이혼에 민감한 일본사회에서 료코와 계약된 CF가 모두 무산이 된 것이다. 소속사는 이에 료코 측에 위약금을 분담하자는 요청을 했으나, 절대 한 푼도 내지 못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1월 9일 일본 매체 FLASH가 이를 보도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녀의 광고 출연료는 5천만 엔(한화 4억 5천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된 4편의 광고가 있었으므로 손해약은 약 2억 엔(한화 18억 원)으로 추정된다. 소속사는 매니지먼트 계약에 의해 각자 손해액을 분담하자는 의견이었으나, 료코 측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30년을 함께한 소속사와 범정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상 이제는 스캔들이 아니라 작품 소식으로 자주 만나고 싶은 히로스에 료코의 근황이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