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서 어마어마한 존재감 자랑한 김국희
가수 선우정아와 선배인 라미란을 반반 닮은듯한 외모의 배우 김국희. 고등학생 시절 대학로 뮤지컬을 통해 처음 배우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의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해 왔다.
남편인 류경환과도 2015년 ‘택시 드리벌’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당시 김국희에게 가느다란 실반지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었던 류경환.
계속 기다리기만 해서는 누군가에게 뺏길 것 같음 마음이 든 그는 치실로 리본을 만들어 김국희의 손가락에 묶어주는 것으로 프로포즈를 대신했으며, 두 사람은 별도의 결혼식 대신 6~7개월가량 걸려 제작한 영상을 통해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결혼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매체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김국희. 공교롭게도 그간 출연한 ‘지하철 1호선’, ‘빨래’, ‘원스어폰타임인 해운대’ 등의 작품에서 나이와는 맞지 않게 할머니 역할을 많이 맡아왔는데, 이는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그러한 탄탄한 연기력은 매체에서도 빛을 발하게 된다.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전미도가 연기한 채송화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암 환자인 갈바람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녀.
영화 ‘소공녀’에 출연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신원호 감독은 김국희에게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주고 싶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단역으로 출연한 걸 무척이나 아쉬워한다는 후문!
지난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메쏘드 엔터의 총괄이사인 마태오(이서진)를 짝사랑하는 데스크 매니저 유은수 역할로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은 김국희. 최근 ‘무빙’에서는 투시 능력을 가진 전 안기부 요원 홍성화 역할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비중은 짧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김국희.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잠’에서는 친절한 미소와 살가운 말투 뒤로 어딘지 모르게 의문스러운 데가 있는 아파트 주민 민정을 연기해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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