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찍은 유쾌한 일상을 담은 ‘엄마의 개인생활 시리즈’로 유쾌함을 선사했던 배우 이미도. SNS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작품 속에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작품의 맛을 더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빅토리’에서는 치어리딩 동아리인 ‘밀레니엄 걸즈’가 탄생하는 거제상고의 국어선생님 역할로 출연했는데, 배경은 경남 거제이지만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연기하는 인물로 쏠쏠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미도는 실제로 광주 출신)
영화 속 ‘밀레니엄 걸즈’는 혜리와 박세완, 조아람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들과 함께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등 6명의 신인 여배우들이 함께해 각각의 개성과 특색을 자랑하는 멤버들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나 권유나가 연기하는 용순의 반려견인 봉구 역시 작품 속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봉구는 누나인 용순의 수업시간은 물론, 치어리딩 연습실에도 응원을 하러 나가는 순간에도 늘 함께하며 꽤나 많은 분량에 모습을 드러낸다.
봉구를 연기한 이 강아지의 실제 이름은 빌리, 제작사인 안나푸르나필름 대표의 반려견이라고 한다. 문제는 작품 속에서 분량이 적지 않은 이 신인배우 빌리의 말수가 무척 적은 편이라는 것.
그래서 극 중에서 봉구가 짖는 신은 후시녹음으로 진행되었는데, 바로 봉구의 목소리를 대신 녹음해 준 배우가 바로 국어선생을 연기한 이미도라는 사실.
평소 짖지 않는 봉구 대신 후시녹음..
먹고살기 힘들다..
이미도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 직접 후시녹음 촬영본을 공개하며 ‘먹고살기 힘들다’라는 멘트를 남겨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녹음 전에는 현타가 잠시 오는 듯도 했지만, 실제 큐가 들어가자 그야말로 ‘개소리’를 완벽하게 연기하는 명배우의 면모를 보인 그녀.
이에 봉구를 연기한 빌리 역시 “봉구예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 목소리 찰떡이에요~ “라는 깨알 같은 댓글을 남기며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이미도와 봉구의 열연이 빛나는 ‘빅토리’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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