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에서 배우로 전향한 조보아의 데뷔 과정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를 졸업한 조보아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실습을 하며 승무원의 꿈을 키웠지만, 늘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던 조보아는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입학하며 배우의 꿈을 향해 달려갔다. 입시 준비와 동시에 그녀가 도전한 것은 바로 2011년 아이돌 발굴 프로그램 JTBC ‘메이드 인 유’였다.
인형 같은 미모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톱 50까지 올랐지만, 조보아는 심사위원의 독설에 눈물을 보이며 오디션을 중도 포기했다. 하지만 이는 그녀만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 오디션 중 IHQ 정훈탁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연기자로 계약한 것이다.
조보아는 오디션 포기 직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의 여주인공으로 파격 데뷔했고, 이어 MBC 대하사극 ‘마의’로 공중파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연기력 논란과 성형설에 휘말려야 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보아는 모든 논란을 극복해 냈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가시’의 여주인공이 된 그녀는 과감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8년,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조보아는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에서 공개된 어머니의 사진은 그녀가 오랜 시간 시달려온 성형설을 단번에 일축시켰다. 조보아의 인형 같은 미모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보아의 남다른 미모는 친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가족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조보아 삼 남매의 우월한 유전자가 화제가 되곤 한다. 이는 곧 조보아의 미모가 성형이 아닌 타고난 것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치아 교정을 고민 중이었으나 치과 의사인 아버지의 만류로 교정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로 완전히 자리 잡은 조보아는 작년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통해 넷플릭스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시청시간 15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는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조선 미스터리 로맨스 ‘탄금’의 촬영에 한창으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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