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신병’에서 융통성은 제로에 원리원칙만 따지는 FM빌런 오석진 소대장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이상진.
지난해에는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 장병태(임시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찌질이 친구 조호석 역할을 맡으며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대중에게 배우로서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해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다는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희극이 아닌 정통 연기에 눈을 뜨게 되는데, ‘더 글로리’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김건우 역시 그의 영향으로 배우가 되었다.
오감을 열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인 두 사람. 김건우는 당시 이상진이 “오감을 열고 있다”라고 말하자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친구를 따라갔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연기학원.
오감을 연다는 것은 바로 촉감을 느끼고 바람을 느끼는 연기 연습이었던 것. 그렇게 자연스레 연기에 흥미를 느낀 김건우는 바로 학원에 등록했으며 이후 한예종에 입학, 총 6개의 학과가 있는 연극원 전체 수석을 할 만큼 촉망받는 배우로 성장한다.
김건우가 자신 덕분에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하지만, 사실 김건우 스스로 마음을 움직여서 연기를 시작한 것이며 자신에게는 은인같은 친구라고 밝힌 이상진.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은 너무 먼나라 이야기라 느껴져 연극무대에만 오르던 자신의 생각을 바꿔준 것이 바로 ‘쌈, 마이웨이’로 먼저 매체 작품에 데뷔한 김건우 덕분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TV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고, 매체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 그렇게 2020년 tvN ‘여신강림’을 통해 매체 작품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지난해 ‘택배기사’, ‘신병 시즌 2’, ‘시장돌마트’, ‘소년시대’까지 무려 4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한 그.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 4’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배우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차기작으로 디즈니+ 시리즈 ‘파인’의 출연을 확정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