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속 캐릭터 모티브였다는 미녀 감독의 정체
영화 ‘파묘’가 오컬트 영화 최초로 900만 관객을 돌파,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처음 봤을 땐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깨알같은 포인트들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무려 24번의 관람을 했다는 관객이 있을 정도로 그 기세가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3월 13일 영화 전문 유튜버인 천재 이승국과 두 번째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장재현 감독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속시원한 답변으로 숨겨진 의미들을 알려주던 중 무척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영화에는 뱀의 몸에 여성의 얼굴을 한 ‘누레온나’라는 일본의 요괴가 등장해 작품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역할을 한다. 한 관객은 뱀이라는 동물을 작품에 등장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감독은 실제로 이장을 하다 보면 구렁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장의사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해당 장면을 넣었고, 그 자리에 오래 머무른 뱀이라면 관의 영향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누레온나를 연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놀라운 TMI…
사실 누레온나의 모델은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생각한 완벽한 누레온나의 얼굴을 한 전고운 감독에게 몇 년 동안 수차례 얼굴을 써도 되냐고 제안했지만 당연히 대차게 거절 당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영화 속 누레온나의 모습은 전고운 감독이 아닌 것인데, 어쩐지 전고운 감독과 닮아 보였다면 그것은 순전히 기분 탓인 것으로….
숨겨진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한 ‘파묘’. 장재현 감독은 GV할 때마다 팬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관계자의 만류에도 앞으로도 관객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3차 GV에는 최민식과 유쾌하게 진행했다.
이번 주말 천만관객 돌파 응원 무대인사를 예정중인 파묘. 물론 이 티켓도 전부 광속으로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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