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로
스크린 컴백하는 송혜교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이자 스핀오프인 ‘검은 수녀들’이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다.
전작에서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이번에는 소녀가 아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 글로리’에서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가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끝까지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지난해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여빈이 ‘유니아 수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송혜교와 함께 연기한다.
소년을 살리기 위해 의식을 집행하는 ‘안드레아 신부’ 역할은 허준호가 맡아 영화에 묵직함을 더할 예정이며, 이진욱은 소년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려고 시도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로 출연한다.
여기에 임시완, 서강준, 차은우, 김수현 등의 내로라하는 미남 스타들의 아역을 도맡아 연기해 온 아역배우 문우진이 박소담에 이어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2014년 강동원과 부부 연기를 펼친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송혜교의 10년 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송혜교는 전작에서 조로증에 걸린 아들을 키우는 젊은 엄마 미라를 연기했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검은 사제들’은 이듬해인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는데, 송혜교가 전작의 파트너였던 강동원이 출연했던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여러모로 팬들의 흥미를 사고 있다.
게다가 송혜교는 20년 전 ‘올인’에서 수녀복을 입은 바 있다. 그때와 작품의 배경이나 캐릭터는 여러모로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당시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해결사’, ‘카운트’ 등에서 활약했던 권혁재 감독이 맡았으며, 오는 2월 22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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