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연기력으로 시청자들
납득시켜버린 송하윤
조진웅, 김지수, 유해진, 염정아, 이서진, 윤경호 등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2018년 개봉작 ‘완벽한 타인’. 2016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랜만에 모인 절친 커플들은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채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는 게임을 하는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절친들이 각각 숨겨온 비밀이 하나둘씩 공개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극 중 아버지가 선장 출신이라 부유하게 자란 데다가 현재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준모 역할에는 이서진이, 그리고 그의 아내 세경 역할은 송하윤이 맡았다.
세경은 준모와 나이 차가 꽤 많이 나는 데다가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동물병원 수의사로, 준모에게 불륜을 의심받는다.
그렇다, 현재 절찬리에 방영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녀 정수민을 연기해 주목받고 있는 바로 그 송하윤이다.
고등학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한 송하윤. 이준기를 모델로 내세웠던 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석류소녀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 왔는데 워낙 동안이라 20대 중반까지도 고등학생 연기를 주로 해왔다.
하지만, 28세가 되자 더 이상 고등학생 오디션에 붙을 수가 없게 되었고 딜레마에 빠지자 지금의 송하윤이라는 활동명으로 바꾼 것인데, 긴 세월 사용하던 활동명을 바꾸려니 세월이 뭔가 버려지는 느낌이 들어 끙끙 앓기까지 했다고.
그렇게 이름을 바꾼 후 처음 출연한 작품이 바로 김은희 작가의 ‘유령’이었고, 이후 ‘내 딸, 금사월’, ‘쌈, 마이웨이’, ‘언니는 살아있다!’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 왔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도 어마어마한 악역 캐릭터인 백세라를 연기한 바 있다.
‘내남결’에서 맡은 정수민은 주인공 강지원을 비이성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인물. 송하윤은 천사와 악마의 얼굴로 번갈아 끼우는 완벽한 연기로, 해당 캐릭터가 악역인 것을 아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혼란을 선사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13회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악을 쓰며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어 버렸는데, 이번 작품을 위해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과 프로파일러들의 도움을 받으며 작품에 임했다는 송하윤이다.
‘송하윤의 재발견’, ‘송하윤의 인생작’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종영과 함께 박수를 받은 송하윤.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송하윤의 차기작인 ‘찌질의 역사’ 역시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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