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의 얼굴이 이렇게 서늘했나?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의 ‘파묘’가 스틸컷을 공개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무속인을 연기한 ‘김고은’의 표정이다. 드라마 ‘도깨비’나 영화 ‘변산’에서 세상 무해하게 웃던 그녀의 표정은 온 데 간데없다.
그야말로 장르에 따라 얼굴을 갈아 끼는 수준이랄까.
김고은은 어느 유복한 집안에 초자연적인 현상이 잇달아 일어나자 해결하기 위해 나선 무당 화림을 연기한다. 여기에 역시 무당인 봉길 그리고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이 합류하면서 무덤과 관련한 기이한 이야기를 헤쳐나간다는 이야기다.
믿고 보는 최민식과 유해진
최민식은 여기에서 묫자리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쫓는 ‘풍수사’ 상덕을 연기한다. 유해진은 ‘장의사’ 영근으로 합류했다.
1년에 2~3 작품씩 다작을 하는 유해진이지만, 추리물에 가까웠던 ‘혈의 누’를 제외하면 본격 오컬트 호러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민식 역시 스릴러와 범죄물을 오갔던 ‘악마를 보았다’ 이후 낯선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믿고 보는 두 사람이기에 ‘파묘’가 ‘곡성’의 아성을 넘어서는 호러명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많다.
‘냉미남’ 이도현의 활약을 기대
요즘 가장 핫한 냉미남은 바로 이도현도 무당 ‘봉길’로 합류했다. 넷플릭스의 ‘스위트홈’과 ‘더 글로리’를 통해 해외 팬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 ‘만찢남’ 비주얼 때문에 본격적인 멜로 연기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지만, 웬일인지 그가 찢고 싶은 만화는 좀 다른 장르인듯하다.
영화는 2017년에 출연한 단편 ‘오늘보다 내일 더’ 한 편뿐이고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고른 게 바로 ‘파묘’다.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명장
연출은 장재현 감독인데, 이미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로 국내외 오컬트 호러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감독은 26분짜리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로 전주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에서 단번에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훗날 첫 장편 연출작인 ‘검은 사제들’로 확장한다. ‘사바하’를 거쳐 이번 ‘파묘’도 스스로 각본을 쓰며 ‘장재현 호러 유니버스’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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