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첫 회이던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골프선수 박세리, U.S 여자오픈 당시 물에 빠지기 일보 직전의 공을 치기 위해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샷을 날리던 모습은 그녀의 상징이 되었는데요.
끝없는 노력과 훌륭한 실력으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스포츠 스타인 그. 2016년 은퇴 후에는 여자 골프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방송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유, 특유의 부내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리치언니’라는 별명을 얻은 박세리. 수년간의 해외활동을 이어온 그이지만 놀랍게도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평생을 운동만 해왔기 때문에 시합 때문에 해외를 나가도 체력 안배를 위해 숙소와 경기장을 오가는 일정 외에는 여행이라는 것을 따로 해본 적 없었다는 박세리가 JTBC ‘뭉뜬리턴즈’를 통해 이탈리아 배낭여행에 도전했습니다.
박세리와 함께 이번 여행에 도전한 인물들은 바로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의 방송인 김동현과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 선수 윤성빈, 그리고 유일한 현역 국가대표(사격)인 코미디언 김민경이었습니다.
여행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던 박세리. 여행 전 가진 미팅에서 ‘먹을 것에는 절대로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윤성빈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첫 날부터 버버리 자켓에 구찌가방의 간단한(?) 차림으로 첫 여행에 나섰습니다.
길거리에서 작지만 꽤나 비싼 그림을 구매한 박세리. 카페에서는 음료를 주문하기 전부터 기념품을 고르더니 진열된 여러 종류의 빵은 보지도 않고 “맛별로 하나씩 달라”고 요청, 직원들에게 선물할 것이라며 갖가지 커피를 잔뜩 사며 ‘리치언니’의 면모를 보였는데요.
카페를 나와 발견한 1유로짜리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에서는 무려 33점이나 구매한 박세리, 김동현은 기념품 무게만 20kg 아령급 아니냐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여행 초반부터 쇼핑홀릭에 빠지고만 박세리.
아무래도 첫 해외여행의 추억이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요. 함께라면 너무나도 든든할 것 같은 여행메이트 ‘리치언니’ 박세리와 함께 떠나는 여행 저도 같이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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