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살쪄?! vs 아나 11번이야!!

이병헌 감독의 새 영화 ‘드림’으로 돌아온 아이유와 박서준. 두 사람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중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 외에도 흥미로운 공통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프라인 행사에서 있었던 팬의 뜨거운 반응이 온라인을 강타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먼저 때는 바야흐로 2015년,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발매 후 부산에서 콘서트를 가졌던 아이유. 무대에서 “요즘 살이 찐 것 같다”는 멘트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고요했던 공연장에는 한 팬의 뜨겁고 날카로운 진심의 외침이 울려 퍼집니다.

뭐가 살쪄?!

덕분에 아이유와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으며, 당시 한 팬에 의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1,055만 회를 넘기며 여전히 화제의 영상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해당팬은 지난해 ‘브로커’ 홍보차 ‘문명특급’에 출연한 아이유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아이유에게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사기도 했습니다.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최희진 평점 6.0

그리고 ‘뭐가 살쪄!’ 사건 2년 후인 2017년, 영화 ‘청년경찰’ 개봉 당시 무대인사로 현장에서 팬들을 만났던 박서준, 임의로 관객들을 추첨하는 행사에서 ‘M열 10번’을 호명했는데요. 이에 11번 좌석에 앉아있던 팬의 절규가 들립니다.

청년경찰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강하늘, 성동일, 박하선, 고준, 서도빈, 이호정, 배유람, 조준, 이승희, 강민태, 김형석, 차시원, 한희규, 류경수, 오유진, 이은샘, 홍성오, 이수인, 한승윤, 지찬, 이세희, 전준영, 안성봉, 한동희, 임종서, 박재홍, 오수, 박상민, 정유하, 김민송, 정동훈, 한도진, 권유나, 태윤, 하현수, 서은지, 최원영 평점 6.8

아, 나 왜 11번이야!!!

해당 무대인사 현장 역시도 폭소의 도가니에 빠졌고, 웃음이 터진 박서준은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최근 ‘드림’ 개봉을 앞두고 아이유의 ‘파레트’에 출연한 박서준은 해당팬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드림’ 무대인사에 꼭 오셔서 M열 11번에 앉아 계시면 제가 꼭 찾아가도록 하겠다.”는 박서준, “M열 11번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됐으니까 또 시간 내서 찾아주시면 꼭 찾아가서 인사드리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에 해당 채널에 당시 ‘M열 11번’에 앉아있었다는 당사자가 등판했는데요. 당시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다는 팬은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앞두고 있으며, 여전히 박서준의 팬이라는 사실을 인증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드림’ 무대인사 상영분 예매는 치열한 경쟁률 덕분에 모두 실패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6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박서준과 해당 팬의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