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그렇습니다만, 2011년에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두 남녀 배우 이제훈과 문채원을 배출해낸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문채원은 ‘최종병기 활’로 각각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남녀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는데요. 두 사람은 이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만나 “같이 꼭 작품을 하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었다구요.
하지만 두 사람의 협업은 그리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로부터 딱 10년이 되던 해인 2021년 오디오 무비 ‘층’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많은 팬들이 두 사람이 작품을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두 배우가 함께하는 투샷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채원 역시 이에 아쉬움이 있다며 다음 기회가 온다면 “이제훈과 얼굴을 보며 연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비치기도 했는데요. 그 말이 2년만에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바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모범택시 2’ 마지막 회에 문채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문채원은 극 중 29보병사단 소속의 중위 오미서 역할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일으켰습니다.
오미서는 매우 짧게 출연했으나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김도기를 마주하는 장면으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문채원은 이전에 방영된 ‘법쩐’의 주인공을 맡은 바 있는데요. 문채원뿐 아니라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과 ‘펜트하우스’의 김소연 등의 배우들이 ‘모범택시 2’ 출연해 SBS 금토 유니버스를 구축해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2021년 첫 방영돼 큰 사랑 받은 작품인데요.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제작이 확정된만큼 두 배우의 본격적인 연기호흡은 시즌 3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김도기 역할의 이제훈이 ‘모범택시’ 시즌 4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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