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 ‘승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인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조훈현과 이창호 역할을 맡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 속에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공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지난 2월 유아인과 관련한 여런 논란들이 확인 되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유아인이 출연한 또다른 작품인 ‘하이파이브’ 역시 공개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초짜 히어로 5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악당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라미란, 김희원, 안재홍, 오정세 등의 믿고보는 배우들이 대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이렇듯 출연배우의 논란으로 촬영은 일찌감치 마쳤으나 공개가 어려워진 작품들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은 넷플릭스 ‘사냥개들’, 곽도원은 ‘소방관’과 ‘빌런즈’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불투명해졌습니다.
2020년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중이던 배성우 역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작품에서 하차했으며, 같은 소속사의 대표이자 배우인 정우성이 대신 출연해 17회부터 20회까지 극을 이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역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1년 방영 예정이었던 드라마 ‘디어 엠’은 주연 배우인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무기한 방영이 연기되었으며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 OTT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같은해 방영된 ‘달이 뜨는 강’은 주인공 온달 역할을 맡았던 지수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일어나자 지수가 이를 인정/사과문을 공개하며 중도 하차했으며, 방영 도중 나인우가 급하게 투입되어 급하게 촬영을 마쳤습니다.
할리우드 또한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올 더 머니’의 주연을 맡았던 케빈 스페이시의 과거 성추행 행각이 드러나자, 스콧 감독은 그가 출연한 부분은 모두 들어내고 해당 캐릭터를 크리스토퍼 플러머로 대체해 재촬영했는데요.
또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아미 해머는 데이트 폭력과 식인 취향 논란이 있었으며, ‘베이비 드라이버’의 안센 옐고트 역시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이 일자 각각 ‘나일 강의 죽음’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홍보일정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케빈 스페이시와 안센 옐고트는 ‘베이비 드라이버’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데요. 명연출과 명연기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결과적으로 캐스팅은 폭망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일을 이미 여러차례 겪어왔는데요. 하지만 물의를 일으켰던 여러 배우들이 최근 자숙을 마치고 은근슬쩍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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