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명작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이 실사영화로 제작,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주인공 시즈쿠와 세이지가 중학생 시절 서로의 꿈을 이루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후 일본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감성 로맨스 작품
지난 1995년 공개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어른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감정을 다루고 있는데요. 동화작가를 꿈꾸는 시즈쿠와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되려하는 세이지의 성장과 만남을 그립니다.
귀를 기울이면 감독 콘도 요시후미 출연 8.8 평점
실사영화가 진행된 것은 코로나19로 경직되어 있었던 2020년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원작이 제작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실사 영화는 원작 시점에서 10년 후를 그린다고 합니다.
꿈을 이룬 세이지와는 달리 시즈쿠는 성인이 된 후 동화작가가 아닌 출판사 에디터로 근무하며 답답한 현실에 지치게 되는데요. 결국 일과 꿈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선 시즈쿠는 정답을 찾기 위해 세이지가 있는 이탈리아로 떠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로 제작됩니다. 하지만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해서 실사화로 제작되는 작품들 역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닌데요.
참고로 2014년에는 ‘마녀 배달부 키키’가 실사영화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게 아니라 원작의 소설을 실사화한 것인데요.
워낙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보니 일본에서도 해당 사실을 모르고 영화를 봤다가 매우 놀란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귀를 기울이면’의 경우 정식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허가를 받고 제작되는 작품으로 알려진만큼 원작의 특성과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잘 제작된다면 원작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고양이 바론이 실사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이 실사영화의 흥망성쇠를 결정하지 않을까, 다른 의미로 우려를 낳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스터 속 바론의 뒤통수가 너무 호기심을 자아내는군요.
귀를 기울이면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세이노 나나, 마츠자카 토리, 야마다 유키, 우치다 리오, 나카가와 츠바사, 오토오 타쿠마, 마츠모토 마리카, 나카타 케이스케, 코바야시 타카시, 모리구치 요코, 다나카 케이, 콘도 마사오미 평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