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 왕자님이 아니라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어 문동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성형외과 전문의 주여정.
대형 종합병원의 병원장 부부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이른바 금수저 캐릭터인데요.
하지만 주여정을 연기한 배우 이도현은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치킨집, 고기집, 카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신문배달은 오랫동안 해당 일을 해온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도현의 어머니는 새벽 1시에 신문배달을 나가신 뒤 아침에 돌아와 씻으시곤, 오전에는 식당으로 출근, 오후에는 아이 돌봄 등 하루에 총 세 가지 일을 하셨다구요.
어머니가 하루에 주무시는 시간이라곤 많아야 네 시간 정도뿐이었고, 일을 너무 많이 하신 것이 매우 죄송했다는 아들 이도현은 이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도현은 지난해 20년간 살던 집을 벗어나 부모님께 새로운 집을 선물해드렸다고 합니다. 자가는 아니고 전세집이긴 하지만, 평생 일만 하느라 고된 삶을 살아온 어머니의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봐 기뻤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자신의 수입으로도 생활이 충분한 데다가 이사도 했고 빚도 다 갚았는데도 부모님이 일을 그만두시지 않고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신다며, 앞으로는 취미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으며 가족 중에 자신 혼자만 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부모님이 자신 때문에 본인들 인생을 살지 못하셨으니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효자 아들 이도현. 잘자란 아들을 보면 부모님이 정말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이도현은 차기작 ‘나쁜엄마’로 오는 4월 말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합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어느날 아이가 돼버린 검사 아들 ‘강호’가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감동 힐링 코미디인데요.
이도현이 검사 아들 ‘강호’를 라미란이 나쁜엄마 ‘영순’을 연기합니다. 누가 봐도 모자처럼 닮은 두 배우의 캐스팅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더 글로리’와는 또 어떤 색다름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또한 큰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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