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은 결이 다르지만, 미스테리 공포 영화라는 공통점과 흥행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실제 한국에 존재하는 지명을 제목으로 활용했다는 것인데요. 그보다 앞서 특정지역에 대한 괴담으로 큰 인기를 끈 웹툰이 있으니, 바로 2011년 공개된 호랑작가의 미스테리 단편 ‘옥수역귀신’입니다.
3호선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한 남성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이 10여년만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은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을 통해 ‘옥수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난 사망사건들을 듣게 됩니다. ‘나영’은 ‘우원’과 함께 취재를 시작하고 그녀에게 계속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며, 옥수역에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 ‘나영’ 역에는 김보라가, ‘우원’ 역에는 보이밴드 엔플라잉의 멤버 김재현이 맡아 첫 영화로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 외에도 신소율이 출연하며, 연출은 ‘인형사’, ‘가문의 위기’, ‘커플즈’ 등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맡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기대를 받는 이유는 일본의 공포영화 ‘링’의 각본가인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색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옥수역에는 정말 혼자 있으면 안 될 것만 같은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심장 약하신 분은 재생 금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던 ‘옥수역 귀신’. 과연 ‘곡성’과 ‘곤지암’에 이어 한국 공포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4월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옥수역귀신 감독 정용기 출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평점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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