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7관왕을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의 양자경과 남우조연상의 키호이콴 외에도 해당 작에 출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무려 한 작품에서 3명의 배우가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습니다.
사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된 배우는 제이미 리 커티스 외에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라몬다’ 여왕을 연기한 안젤라 바셋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와칸다 포에버’가 공개된 뒤 그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모성애 가득한 연기는 평단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단연 2023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지난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연기가 그보다 못했냐 보다는 안젤라 바셋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에 버라이어티 측은 “올 시즌 여우조연상 부문은 약간의 물음표가 따라다녔다”면서 “바셋은 골든 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초반 선두주자로 보였지만, 두 투표 기관 모두 오스카 시상식과 겹치지 않았다”며
또한 “모두가 본 영화에서 바셋의 강렬한 연기와 그녀의 연설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제이미 리 커티스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면식도 없는 한국의 배우 이서진에게 핸드백을 맡기고 레드카펫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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