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을 위해 기꺼이 감량하는 배우들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서 감량을 감행한 연예인이 있다고?
바로 톱모델 정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정혁. ‘걸어 다니는 조각상’이라는 해당 회차의 콘셉트를 위해 무려 4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스의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복장과 비주얼로 등장한 정혁.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뻔뻔한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MC인 신동엽에게 “얼굴도 잘생겼고 춤도 웬만큼 잘 추는데 왜 이렇게 꼴보기 싫은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아 웃음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부터 코미디언의 꿈을 키우며 극단에 입단하는가 하면, 공채시험에도 여러 번 응시한 바 있는 정혁. 하지만 결국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포기, 유니클로 매장에서 일하던 중 주변의 추천으로 25세의 나이로 모델 일에 도전하게 되었다.
현재는 런웨이를 누비는 톱모델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 SNL 코리아의 크루로 합류해 다양한 콩트를 통해 미처 이루지 못한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가 코미디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다름 아니라 편부 가정에 기초생활수급자인 데다가 내성적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어린 시절, 그에게 유일하게 희망과 꿈을 안겨준 것이 코미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톱모델이 된 지금도 그는 “명품을 산다고 해서 내가 멋있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그. 동묘시장에서 단돈 5만 원짜리 쇼핑을 즐기며, 현재도 수익의 90% 이상을 저축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간 번 돈으로는 부모님의 집과 차를 장만해드린 것은 물론 자신과 같이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내는 친구들을 위해 꾸준한 후원을 하고 있는 정혁.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이 되는게 꿈이라는 멋진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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