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세명부동산의
사장님 역할로 모습을 드러낸 손숙.
파트1에서 문동은이 살 집을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가 하면, 주여정의 성형외과 자리도 손수 알아봐주는 등의 모습으로 18년 전 사망한 윤소희의 유가족이 아니냐 또는 신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있었는데요.
당신 편 들어주는 사람도 있어야지.
상처투성이 문동은의 인생에 손을 내밀어준 몇 안 되는 어른다운 어른 중의 하나였으며, 문동은과는 오래 전에 남달리 특별한 인연을 맺은 적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의 두 사람의 서사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었지요.
젊은 세대들에게는 2018년 ‘나의 아저씨’에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지안(아이유)의 할머니 역할로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을텐데요. 손숙은 1963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배우로 데뷔한지 60주년을 맞이한 원로배우입니다.
1975년 백상 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 연기대상을 시작으로 수 많은 상을 수상해온 손숙. 국민의 정부 시절, 대한민국 제6대 환경부장관으로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물론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을 뒤로 하고 스스로 물러나 배우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
손숙의 외손녀인 하예린 역시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해 호평을 받은 SF 대작 시리즈 ‘헤일로(HALO)’에서 주연급 캐릭터인 ‘콴’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그인데요.
하예린은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할머니가 예술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게 신기하고 몇십 년 동안 계속한다는 것도 존경스럽다. 제가 DNA를 물려받았다고 느낄 때도 가끔 있었다”라며 밝혔습니다.
또한 할머니인 손숙이 연기에 대한 조언은 전혀 하지 않으시지만 “용감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또 배우는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현실도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귀향 감독 조정래 출연 강하나, 최리, 손숙, 백수련, 정무성, 서미지, 류신, 임성철, 오지혜, 정인기, 김민수, 이승현, 이유린, 김시은, 홍세나, 김보라, 박지희, 남상지, 차순형, 박근수, 유제형, 조왕별, 조큰별, 지태양, 박충환, 김인식 평점 9.7
손숙은 70대의 나이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배우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극 ‘햄릿’에서 젊은 배우들에게 모두 배역을 내어주고 이름도 없는 단역인 ‘배우2’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젊은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실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이든 배우들이 앉아 영향을 준다는 것도 웃기다. 서로 받는 거다. 저희는 젊은 기운을 받는다”며 멋진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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