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를 앞두 넷플릭스 측은 지난 5일, 출연 배우들이 직접 시청자들의 예측글들을 읽으며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건우, 김희어라, 박성훈, 차주영, 정성일 5인의 배우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것까지 예상했구나, 들켰다’ 싶은 매우 예리한 예측도 있어 놀랐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아볼까요?
1. 손명오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
첫 번째 추측 글은 바로 가장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손명오 죽음의 사실 여부’였는데요. 손명오를 연기한 김건우 역시 해당 추측들이 매우 흥미로웠던 것은 물론, 자신 역시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살아있기를 원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2. 문동은은 모든 복수를 다 이룬 후 기억을 잃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평생을 걸쳐 복수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문동은의 삶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전혀 행복할 수가 없는데요. 완벽한 복수를 마무리한 다음, 그 힘들었던 기억들을 잊은 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는 추측이었으며, 이사라 역할의 김희어라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결말 같다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사실 고등학생 때 죽은 것이 동은이며, 소희가 동은의 행세를 하며 복수를 하는 것.
배우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상상력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전재준 역할의 박성훈은 너무 앞서 나간 예측이며 “아니에요”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4. 파트2에서는 문동은과 하도영이 커플이 된다?
실제로 ‘ㄷㅇ커플’을 응원하는 글들을 많이 봤다는 배우들. 자신들 역시 어쩐지 작품 속 두 사람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하도영 역의 정성일은 “글쎄요 이뤄지는 것 아닐까요?”라고 대답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5. 주여정의 성형외과에서 시술받은 박연진의 DNA로 범죄 입증?
예고편에서 주여정의 성형외과 시술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된 박연진, 이때 주여정이 박연진의 DNA를 채취하는 것은 물론 문동은과 같이 몸에 상처를 남길 것이라는 추측인데요. 하지만 김건우는 주여정이라면 똑같이 복수하기보다는 더 똑똑한 방법으로 복수를 할 것이라며 덧붙였습니다.
6. 포스터에서 공개된 나팔꽃들의 방향과 배우들의 시선
앞서 공개된 파트1의 포스터에는 악역들이 노란색 나팔꽃과 위를 바라보는 시선인 것과는 달리 선한 역들은 흰색 나팔꽃과 아래를 바라보는 모습이라, 이 포스터들이 이들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요.
실제 출연 배우들은 처음 포스터가 공개되었을 때 그런 디테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으며, 하도영의 시선만 명확하지 않게 처리된 것 역시 몹시 흥미롭다고 밝혔습니다.
7. 사실 하도영은 불임이라 예솔이가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다.
김히어라는 박연진이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전재준을 이용한 것이라면 ‘진짜 불쌍한 것’이라는 뼈있는 멘트를 하기도 했는데요. 정성일은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알아도 키운 정이 있어서 버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도영에 이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8. 이름에 ‘ㅇ’이 들어가지 않는 캐릭터는 전재준 뿐.
문동은과 그의 조력자인 강현남, 주여정을 비롯해 박연진과 하도영까지 모든 캐릭터의 이름에 ‘ㅇ’이 들어가지만, 전재준만 예외인데요. 그래서 그만이 오직 박연진의 곁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는 추측 역시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혜정 역할의 차주영은 김은숙 작가가 “모든 것에 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을 상기시키며 “그저 하나의 장치일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9. 결국 문동은이 모든 것을 용서하고 끝나는 것은 아닌지…
배우들은 이 부분 역시 확실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만약에 그럴 것이었다면 애초에 이렇게 긴 시간을 준비하며 복수를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며 “학교폭력은 절대 용서받을 수가 없는 짓”이라는 단호한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적절한 복수란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야기가 계속 커져 시즌제를 이어갈 수 있으며, 예솔이와 동은이의 자녀들이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면 120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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