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 예정인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 ‘배우는 배우다’, ‘카시오페아’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작품으로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요.
송강호가 망해가는 어린이 배구 교실을 운영하다 해체 직전의 여자 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으로 발탁되는 김우진을 연기하며, 박정민이 재벌 2세 구단주 강정원을, 장윤주, 이민지, 이주영 등의 배우들이 배구 선수들로 출연합니다.
또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신인선수 역할로 특별출연하는데요. 배구 실력뿐 아니라 남다른 예능감마저 장착한 ‘식빵언니’ 김연경의 출연으로 현실감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배우가 아닌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은 ‘1승’뿐만이 아닌데요. 어떤 스타들이 영화에서 카메오·특별출연으로 빛냈는지 알아볼까요?
맨 프롬 엉클: 데이비드 베컴
헨리 카빌, 아미 해머, 알리시아 비칸데르, 휴 그랜트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 가이 리치 감독의 스파이 액션 코미디 영화 ‘맨 프롬 엉클’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깜짝 출연했습니다.
베컴은 극 중 영사기를 돌리는 초췌한 중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이 인연은 2년 뒤인 2017년 가이 리치의 차기작인 ‘킹 아서: 제왕의 검’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작에 이어 역시나 목소리로 그를 알아본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맨 인 블랙 2: 마이클 잭슨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맨 인 블랙 2’에서 수습요원의 모습으로 짧게 출연했는데요. 많은 이들이 대역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가 직접 연기한 것이며, 놀랍게도 본인이 직접 출연하게 해달라고 배리 소넨펠드 감독에게 여러 차례 요청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소넨펠드 감독은 이미 배역이 다 확정된 상황이라 그의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거듭된 요청 끝에 결국 카메오 출연을 승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정식 요원 캐릭터가 아니라서 실망했다는 마이클 잭슨.
하지만 ‘그래도 나오는게 어디냐’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출연했다고 합니다. 끝없이 요청한 톱스타 마이클 잭슨도, 톱스타의 요청을 거절한 소넨펠드 감독도 참 대단합니다.
나 홀로 집에 2: 도널드 트럼프
1편의 큰 성공으로 1992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 2-뉴욕을 헤매다’. 극 중 케빈은 가족들과 플로리다 여행을 떠나려다 실수로 홀로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되며, 홀로 용감하게 한 호텔에 들어가 지나가는 남성에게 길을 묻습니다.
케빈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는 이 남성은 바로 훗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도널드 트럼프인데요. 당시 촬영을 했던 플라자 호텔의 주인이기도 했으며,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다시 한 번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 이후 많은 이들이 해당 작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편집해버리고 40대가 된 주인공 맥컬리 컬킨의 얼굴을 합성해서 바꿔 넣자는 의견을 내자 맥컬리 컬킨 역시 찬성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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