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7명은 이상형으로 꼽는다는 배우 박해일. 일반인뿐 아니라 과거 한효주, 안소희, 정려원, 문채원, 신민아 등의 여배우들이 그를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다.
미소년같이 여린 이미지 덕분인지 모성애를 자극하는 그이지만, 학창시절 남다른 패기를 보인 일화로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때는 박해일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94년 11월 22일.
수능을 하루 앞둔 박해일은 친구가 새로 산 오토바이를 함께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무릎뼈가 부서지고 만다. 무려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으나 “손과 눈은 멀쩡하지 않냐?”고 애원해 친구와 함께 환자복 차림으로 드러누운 채 시험을 치렀다고.
그렇게 힘들게 수능을 본 덕에 신문에 나기도 하고 대학 입학에도 성공한 박해일. 하지만 연극에 눈을 뜨면서 대학은 그만 중퇴했고, 당시 박았던 철심은 ‘모던보이’가 개봉하던 2008년 제거 수술과 재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또 한번 전성기를 누린 박해일. ‘살인의 추억’에서 용의자 이미지가 너무 강해 탈피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지만, 여태 경찰 역할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이 구현하려는 형사 캐릭터나 너무나 신선했다는 그. ‘헤어질 결심’에서 연기한 ‘해준’은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깔끔한 사람이기에 굉장히 도전해보고 싶었고, 자신을 통해 기존 통념을 깨려는 욕심 또한 가지고 있단다.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탕웨이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된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5월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박해일과 탕웨이는 청룡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박찬욱은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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