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방송인 박경림과 관련한 기사 제목에는 유난히 ’17kg 감량’이라는 문구가 많이 붙곤 했다. 물론 예전보다 많이 슬림해진 모습이긴 한데, 대체 기존에 얼마나 나갔다고 17kg이나 뺐다는 것인지 선뜻 납득하기는 어려운 것은 사실.
박경림은 지난해 5월 17일 연예계 절친인 이수영의 10집 앨범 ‘소리(SORY)’ 기자간담회의 사회를 맡아 20년지기의 남다른 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운동과 식단조절로 5kg을 감량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쑥스러워하던 박경림은 17kg 뺀 것은 임신과 출산 이후 감량한 체중이라고 강조하며, “제가 작년부터 17kg을 뺐다면 쓰러졌다. 그럼 지금 30kg대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원톱 여성 방송인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랑받은 박경림.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당시 신인이던 조인성과의 러브라인은 물론, 가수로도 변신하는 등 연예대상 최연소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루 스케줄이 7-8개씩 있을 정도로 최전성기를 누리던 박경림은 돌연 미국 유학길로 올라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연예계의 모습을 보며 과거 기고만장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고.
유학에서 돌아온 박경림은 결혼과 출산 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보다는 영화 제작발표회나 쇼케이스 MC 위주로 활약하고 있는데 영화계에서는 제작발표회 1순위 MC로 단연코 박경림을 손꼽을만큼 명불허전 진행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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