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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는 경북 구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천숙 원장이 출연했다. 그는 걸그룹 ‘AOA’의 멤버인 찬미의 어머니로 그가 운영하는 미용실은 단순한 미용실이 아니라 특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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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청소년들의 쉼터로 아이들이 마음놓고 방문하는 사랑방이었던 것. 임원장은 머리만 잘라주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 상담과 배가 고플때 먹을 수 있는 식사까지 제공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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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족간에 불화가 생겨 오갈데가 없는 아이들이 찾아오며 잠깐만 재워달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가출한 친구들을 보살피기도 했다는 그. 찾아온 아이들을 잘 달래서 집으로 보내준 것도 여러차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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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들을 경험한 찬미는 덕분에 모든 미용실이 자신의 집과 같은 형태인줄 알고 자랐다가, 집을 떠나고나서야 다른 곳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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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을 때는 4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는 임천숙 원장. 시에서 지원받는 쌀과 라면이 있지만 그것도 부족할 때는 전기선을 끼우는 부업을 하면서까지 청소년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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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숙 원장은 이제 27살이 된 딸의 나이때 즈음부터 15년이란 긴 시간동안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도왔다.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젠 그런 어머니가 자신의 롤모델이라 당당하게 밝힌 찬미는 최근 어머니의 성을 따라 ‘임찬미’로 성본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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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혼란스러움을 겪었던 찬미. 어머니가 해준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해도 된다”는 말에 큰 힘을 얻어서 조금만 더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버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줘서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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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태어나도 엄마의 딸로 태어나면 행복하게 살 것 같다”는 찬미.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온데 이어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로 첫 연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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