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용 설명서’를 통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더니 2019년엔 한 해에 ‘극한직업’, ‘동백 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에 연달아 출연하며 그 해를 완전 자신의 해로 만들어버린 배우 오정세.
2019년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2020년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장애를 가진 미술 천재 연기를 통해 백상연기대상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TV부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오정세에게도 말 못할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가 있다는 것.
그것도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 어느정도냐면 동료 배우가 아기 사진을 보고 있어서 ‘어 우리 시원이(아들)랑 닮았다’ 했는데 아들이었을 정도라고.
더 놀라운건 안면인식장애가 전염 되는 것도 아닌데(당연함) 주변 사람들조차 오정세를 잘 못 알아 본다는 점이다.
한번은 촬영하러 갔는데 현장 스탭이 ‘촬영 중이니 돌아가셔야 한다’고 해서 ‘죄송한데 대사 한번만 치고 나오면 안될까요?’라고 되물었다고
같은 작품에서 만나 친해진 배우를 영화제에서 우연히 만나 옆에 가서 아는척을 했더니 영 못알아보는 눈치길래 ‘오정세 배우 아냐’고 물었더니 그 배우가 나 오정세랑 친구다’라고 해서 ‘나다 이 XX야’라고 되받아쳤다고 한다.
물론 현재는 천만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하여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엉클’등 많은 작품에서 다양하게 활약해 못 알아보는 사람이 적어졌을거라고 생각되지만 그의 안면인식장애가 나아졌는지는 사뭇 궁금해진다.
한편 오정세는 시즌 2,3 제작이 확정된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에 합류, 괴 바이러스의 백신을 연구하는 임박사 역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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