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X하정우의 네 번째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비하인드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네 번째 협업 작품이라는 사실과 하정우의 삭발X강동원의 악역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2014년 개봉작 ‘군도: 민란의 시대’.
돌무치(20세) / 천보 (22세)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놀랍게도 하정우가 맡은 주인공 ‘돌무치’의 나이는 20세, 심지어 극 중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는 18세였으며, 마동석이 연기한 ‘천보’는 그보다 고작 2살 많은 22세라는 사실…
조윤(31세)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극 중 강동원이 연기한 악역 ‘조윤’의 나이는 31세로 세 사람 중 가장 연장자를 연기했다. 이는 부유하게 자란 양반과 땡볕에서 고생하는 민초들의 양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또한 후반부 하정우와 강동원의 액션신에서 강동원이 액션 연기를 펼칠 때 떨어지는 꽃잎 연출이 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윤종빈 감독은 ‘왜 강동원에게만 꽃잎을 뿌려주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하정우의 액션신에도 꽃잎은 떨어진다. 다른 의미로 돋보이지 않았을 뿐… 윤종빈 감독은 이 질문에 꽤나 억울해했다는 후문.
극 중 ‘장씨’ 역할을 맡은 김성균, 아무래도 사극이라 배우들이 수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밥 먹으러 갈 때도 “수염 먹으러 가자”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동석의 애완 쇠구슬 ‘해피’
극 중 철퇴 무기를 사용한 마동석, 무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르기 위해서 ‘해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촬영장에서 내내 끌고 다녔다고 한다. 이때마다 조진웅은 그런 마동석의 모습에 몸서리를 쳤다고.
살 좀 빼!
주사기 좀 가져와 봐, 근육 좀 빼게.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촬영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마동석은 조진웅에게 살을 빼라고, 조진웅은 마동석에게 근육을 빼라고 서로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느덧 영화 촬영을 마친지 올해로 10년, 조진웅은 그때보다 살이 더 쪘고, 마동석은 근육이 더 쪘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 당당한 주연배우로서 극을 책임지는 배우가 된 두 사람, 배우로서 누구보다 더 바쁘게들 지내고 있는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