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두 살 연상의 사업가 권기범과 결혼한 재일교포 3세 연예인 아유미. 아유미는 결혼에 앞서 출연한 라디오에서 추석 때 예비시댁을 다녀왔음을 밝혔는데요.
결혼 전이라 밥만 먹고 왔으며 맛있는 음식도 많이 싸왔다고 시댁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시어머니가 ‘내년부터 빡세게 시킬 것’이라는 선전포고를 하셨다구요.
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을 통해 남편과의 신혼 일상을 공개중인 그가 최근 결혼 후 첫 시댁의 제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어서 와 진짜 ‘시월드’는 처음이지?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제사 음식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초보 며느리를 위해 대부분의 음식을 미리 준비해둔 상태였는데요. 아유미가 할 일은 다 끓여둔 탕국의 간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호기롭게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던 아유미는 어쩐지 슴슴한 탕국에 그만 고춧가루를 넣고 말았습니다. 제사음식에는 마늘과 고춧가루 등의 향신료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죠.
결국 탕국은 시어머니가 다시 끓여야하는 상황, 이후 아유미는 토종닭을 삶는 미션을 받았는데요. 잘 삶아놓고서는 닭이 너무 크다고 목을 잘라버리는 터에 남편과 급하게 이쑤시개로 대수술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안동 권씨 집안은 유난히 많은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유미의 시댁 역시도 1년에 6번 지냈으나, 아유미가 시집을 온 뒤로는 연 3회로 줄였다고 하는데요.
말로는 “빡세게 시킬 것”이라던 그의 시어머니, 초보 며느리의 아찔한 실수에도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조근조근 알려주는가 하면 괴상한 닭의 모양에 그래도 “수술도 잘 됐네”라며 귀여워하는 모습으로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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