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으로 외국배우 최초
청룡영화상 주연상 수상한 탕웨이
지난 11월 30일 개최된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헤어질 결심’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 외국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의미있는 역사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당일 탕웨이의 여우주연상 수상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바로 탕웨이의 폭풍눈물이었는데요. 참고로 탕웨이는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수상에 앞서 가수 정훈희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함께 ‘헤어질 결심’의 메인 테마곡인 ‘안개’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탕웨이 역시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탕웨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엔 그저 감탄하며 해외에 있는 박찬욱 감독을 위해 무대 영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겠다고 생각했었다는데요.
그러던 찰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터져나와 당황한 탕웨이. 눈물이 흐르는 동안에도 ‘탕웨이, 안돼. 메이크업을 다시 할 수 없어’라는 마음을 먹으면서 눈물을 참아보려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의자 밑으로 고개를 숙인 탕웨이. 어깨를 다독여주는 박해일 덕분에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편안해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음을 다 추스른 후에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걱정은 바로 ‘메이크업’이었다고 합니다.
여우주연상 호명 후 무대에서 담담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던 탕웨이. 하지만 무대에 오르면서도 눈물바다였던 순간 때문에 너무 죄송했으며, 한국어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긴장한 나머지 다 잊어버렸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 외에도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품인 ‘원더랜드’ 촬영을 일찍이 마쳤는데요. 2023년에는 부디 개봉해 또 한 번 스크린에서 탕웨이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