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안방극장을 빛낸
방송사별 최고의 배우들
한해동안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연말 연기대상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에도 많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는데, 과연 올해 방송사별 연기대상은 누가 탈지 미리 예상해보았다.
MBC: 빅마우스 – 이종석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빅마우스’. 이종석의 소집해제 이후 첫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방송 초반부터 ‘박창호’를 연기한 이종석이 올해 연기대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일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극 중 부부 연기를 펼친 윤아와의 꽁냥꽁냥한 케미 역시 큰 사랑 받았다보니 아무래도 베스트 커플상도 두 사람이 따놓은 당상이 아닐까 싶은데,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너무 급작스러운 결말로 인해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작품이기도 하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 – 남궁민
수임료가 단돈 천원밖에 하지 않는 변호사 ‘천지훈’으로 분해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고 냉철한 연기까지 한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남궁민이 SBS의 대상으로 유력하다. (아쉽게도 시청률 고공행진에도 2회 단축방영되어 말이 많았지만)
특히나 남궁민은 2020년 이미 한차례 SBS 연기대상(스토브리그)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방영 중이던 10월 7일 오랜 연인인 진아름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과연 2022녀는 그에게 겹경사의 해가 될런지?
KBS: 태종 이방원 – 주상욱
주말극 강자라고 불리던 KBS. 아쉽게도 올해는 어째 전반적으로 도드라지는 작품들이 많이 없다보니 어떤 배우가 대상을 탈 것인지 짐작하는 것도 힘든게 사실. 현재까지는 ‘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을 연기한 주상욱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태종 이방원’은 ‘장영실’ 이후 6년만에 부활한 대하 드라마로 초반 10%가 넘는 안정적인 시청률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부침을 겪기도 한 작품인데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은 그저 감탄을 불러일으킬만큼 호평을 받았다.
아쉽게도 지상파 방송 3사를 제외하고는 연말 연기대상을 진행하는 방송국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은 누가 또 있을까?
tvN 우리들의 블루스 – 김혜자/고두심
올 상반기 전체 방송사를 통틀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연기력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는 배우들 사이에서 당연히 돋보이는 배우들은 바로 국민배우이자 국민엄마로 대표되는 두 배우 김혜자와 고두심이었다.
두 사람의 연기경력만 도합 110년이 넘는데 ‘이것이 내공’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어마어마하고 경이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마 이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후배 배우들은 영광이지 않았을까?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박은빈
신생 채널인 ENA의 두 번째 작품으로 1%도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따뜻한 연출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무래도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의 세심한 연기가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박은빈은 이 작품을 무려 1년이 넘게 고사했다가 제작진의 끝없는 러브콜에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서로 윈윈한 셈.
JTBC: 재벌집 막내아들 – 이성민
2022년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주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로 방송이 되고 나니 진 주인공은 순양그룹의 설립자인 ‘진양철’ 이성민이 아니냐는 이야기와 함께 없는 연기대상을 만들어서 줘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특히나 그가 섬망 증세를 겪는 후반부 연기는 ‘신들린 연기’라는 평을 받으며 시청률 25%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는데, 내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성민이 대상을 수상하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백상측은 큰 저항(?!)을 받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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