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집에서 챙겨보면 좋은
겨울이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모음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던 지난 11월, 12월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영하급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추운 겨울 날 귤 까먹으면서 보면 좋은 겨울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뭐가 있을까?
겨울왕국
어느덧 내년이면 개봉 10주년을 맞이하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안데르센의 명작 ‘눈의 여왕’을 원안으로 하고 있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 ‘겨울왕국’. OST인 ‘Let it go’를 비롯해 ‘Love is open door’까지 숱한 사랑을 받았다.
극장에서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관람하는 싱어롱 이벤트가 열릴 정도였으니 그 인기가 실로 어느 정도였는지는 말해 뭐할까? 단편 애니와 뮤지컬 제작에 이어 2019년 개봉한 2편이 전작의 흥행 기록을 돌파하며 여전히 디즈니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군림하고 있다.
케이블에서 지겹게 틀어줘도 어느새 멈춰 지켜보게 되는 ‘겨울왕국’ 시리즈. 많은 팬들이 3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3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다보니 속편 제작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
가디언즈
2012년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가디언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할리우드의 미남배우 크리스 파인과 휴 잭맨, 알렉 볼드윈, 주드 로 등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영미권 문화에서 유명한 ‘잭 프로스트’를 비롯 ‘샌드맨’, ‘이빨 요정’과 ‘부활절 토끼’, ‘산타클로스’ 등이 아이들의 동심으로 힘을 합쳐 악당인 ‘부기맨’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은 ‘Rise of the Guardians’로 속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으나 영화가 폭망한 관계로 드림웍스는 무려 35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했다고 한다. 그러니 속편이 제작될 일은 없을듯. 그렇지만 생각보다 꽤나 재밌는 편이니 챙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클라우스
우체국장인 아버지를 둔 ‘제스퍼’. 부유한 배경으로 방탕한 삶을 살다 1년에 6천통의 편지를 전달하는 명령으로 오지의 섬 스미어스 렌스버그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섬의 주민들은 두 패로 나뉘어 맨날 싸우는 것이 일상.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그의 미션. 그러던 중 그는 숲에서 혼자 장난감을 만드는 목수 ‘클라우스’를 만나며 묘수를 생각해낸 제스퍼는 아이들게게 편지를 쓰면 장난감을 준다는 소문을 내게 되는데.
2019년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한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2D로 제작되어 정겨움을 선사한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건 아니건 이 작품을 보고나면 마음 한 켯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안 보셨다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보시길 추천!
해피 피트
노래로 구애해야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노래에 대한 조기교육을 시행하는 황제 펭귄들 무리. 하지만 다른 펭귄들과는 달리 최악의 음치인 ‘멈블’. 노래는 못하지만 남들과는 달리 기깔나는 춤솜씨를 지녔지만 무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다.
정처없이 떠돌던 멈블은 아델리 펭귄인 ‘라몬’과 그의 일당들을 새로이 만나며 성장하게 된다. 큰 사랑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된 ‘해피피트’. 이 작품을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바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놀라는 이가 많다.
2편에서는 아빠인 멈블과는 달리 몸치로 태어난 아들 ‘에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전편에서는 고유한 노래로 교감을 나눈다는 점을, 2편에서는 실제로 부성애가 넘치는 황제펭귄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잘 녹여 1, 2편 모두 호평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악몽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악몽’. 실제 미국에선 이 작품이 할로윈 영화인지, 크리스마스 영화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어떤 일이 있었느냐, 원래 1994년 12월 전에 개봉하려 했으나 영등위에서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어두운 내용’이라는 이유로 개봉을 보류시킨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난을 받자 부리나케 개봉한 때가 1995년 1월. 늦어버리고 말았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명작으로 불리는 ‘크리스마스 악몽’.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고전 애니메이션으로 늘 손꼽히며 긴 시간동안 사랑받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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