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으로 신인상 수상한 배우 나인우
작품 속 대사 80%가 에드립이었던 사연
지난 1년여간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막내로 활약해 온 배우 나인우. 188cm의 큰 키에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허당미 가득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유선호의 합류로 막내 포지션에선 벗어났음)
‘1박 2일’에 출연하기 앞선 2021년 초 나인우는 자사 드라마인 ‘달이 뜨는 강’에 급하게 투입돼 7회차부터 주인공 ‘온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급하게 투입됐음에도 빼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나인우.
‘달이 뜨는 강’은 사전 제작 드라마로 3월 초까지 이미 전체 분량의 95%가 촬영되었지만 부득이하게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해당분을 모두 재촬영을 해야하는 상황. 나인우는 작품에 투입된지 한 달만에 1부부터 20부를 다 찍는 기록을 세웠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나인우를 칭찬하기도 했으며, 나인우는 지난해 연말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나인우는 후에 방송을 통해 급박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촬영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루 걸러 대본을 받다 보니 도무지 외울 수가 없어 거의 80%가 애드리브였다는 것.
심지어 잘 챙겨먹지도 못하니까 한 달만에 8kg이 빠졌다는 나인우.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책임감을 갖고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한 것은 물론, 인기라는 것은 언젠가는 없어지는 것이라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고.
‘1박 2일’뿐 아니라 드라마 ‘클리닝 업’, ‘징크스의 연인’ 두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나인우. 영화 ‘동감’ 개봉에 이어 ‘커튼콜’, ‘금수저’ 등의 작품에 특별출연하며 올 한해 바쁘게 지내 왔다.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드는 나인우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그에 앞서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김지은과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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