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으로 연기 수업받은 적 없지만
누구나 연기력 인정하는 연기 천재들
엄마! 나 연기자가 될 거에요! 그런데 어떻게 시작하지?
연기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아마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실기를 통해 대학 연기과에 입학해서 학교에서 연기력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배우로 데뷔하는 그런 루트를 떠올릴 텐데요.
여기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 없는데 무작정 영화, 드라마 현장에 뛰어든 용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 하나같이 연기 천재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배우들이죠. 입이 떡 벌어지는 연기 천재들의 이야기를 모아 봅니다.
이병헌
대한민국의 연기파 배우를 말할 때 이병헌을 빼놓을 수 있을까요? 그 어떤 구설에 올라도 정말 말 그대로 ‘연기력으로 보답’하는 배우가 바로 이병헌인데요.
이병헌은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KBS 14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고 오로지 실전 연기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죠.
최근에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제주 사투리를 구사하며 억척스럽게 만물상 장사를 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류승범
동료의 연기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게 보기로 유명한 배우 최민식. 그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배우가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기도 한 류승범이죠.
‘어디서 진짜 양아치를 데려왔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리얼한 양아치 연기를 구사하는가 하면 멜로나 정극 연기 또한 깊이 있게 해내는 배우입니다.
그가 데뷔하게 된 건 형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류승완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당시 배우가 펑크를 내 동생 류승범에게 제의를 한 것. 다만 “집 거실에 양아치 그 자체인 류승범이 누워있더라”라는 썰은 감독이 웃기려고 과장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김유정
다섯 살에 데뷔, 데뷔 20년 차를 맞이하며 평생을 카메라 앞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김유정. 그에게 연기란 어디서 배운다기보단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진 것에 가까운데요.
여섯 살의 나이에 옴니버스 영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한 꼭지에서 주연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더니 11살엔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주연으로 미니시리즈를 끌어나가기에 이릅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로 글로벌 팬들에게 모습을 각인시킨 그녀, 내년에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닭강정’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이유리
‘왔다! 장보리’의 악역 연민정으로 이름을 알리고 큰 인기를 얻은 이유리. 그녀는 신인 등용문이라는 KBS 학교 시리즈를 통해 데뷔했는데요.
그녀에게 명성을 안겨준 연민정을 만나기까지 14년간 주·조연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를 펼쳐왔습니다.
특별한 연기 수업을 받아 본 적 없다는 그녀는 역설적이게도 서울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출강하여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김해숙
‘국민 엄마’ 김해숙은 어떤 역을 맡겨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약점 없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국민 엄마다운 모성애를 보이는 역할부터, 순정을 꿈꾸던 좀도둑이나 보스 연기까지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배우인데요.
최근 종영한 슈룹에서 야망을 가지고 궁 내 권력을 흔드는 대비 역할로 다시 한번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죠.
그런 김해숙은 애초에 연기자가 될 생각도 없었다 보니 자연스레 연기를 배울 생각도 없었던 케이스입니다. 그저 친구 따라서 호기심에 지원해봤다가 합격해버린 김해숙, 그때는 50년 가까이 연기를 하게 될 줄 과연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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