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는 상관 없이 어쩐지 시즌 2
기대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들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을 타고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작품들이 다음 시즌 제작을 확정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비밀의 숲’, ‘킹덤’ 등이 시즌 2를 공개한데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 후속작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지만 어쩐지 새 시즌을 만나고 싶은 웰메이드 드라마 5편을 소개해 드린다.
1. 시그널
먼저 이 작품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무전기 하나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공조한다는 이야기를 실화와 잘 섞어서 풀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은 2016년 방영작 ‘시그널’
2019년 시즌 2가 제작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며, 김은희 작가 역시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3년여가 지난 2022년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고 있어 많은 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2. 라이프 온 마스
2006년 첫 방영된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한국판으로 각색해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 연쇄살인범을 쫓던 형사가 총을 맞고 혼수상태 속에서 30년 전 과거를 겪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이 애초부터 시즌 2는 없다고 못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내심 시즌 2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신 해당 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성웅과 정경호는 이후 2편의 작품에 함께 더 출연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3. 보건교사 안은영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건교사 안은영’. 정유미와 남주혁이 주연을 맡아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명랑 판타지 물로 정유미는 ‘안은영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심달기, 박혜은, 고윤정 등의 신인 배우들도 해당 작품으로 주목 받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꽤나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 결국 아쉬운 흥행 성적으로 시즌 2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더 확인되지 않고 있다.
4. 로스쿨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며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법정 드라마로 교수 역할인 김명민과 이정은을 비롯 로스쿨 학생들로 분한 김범, 류혜영, 이선경, 이다윗 등의 열연으로 ‘연기맛집’이라는 평을 받기도.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기도 했던 ‘로스쿨’. 이 역시 시즌 2 제작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김명민을 비롯한 배우들은 시즌 2를 한다면 꼭 참여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제발…)
5. 살인자의 쇼핑목록
올 상반기 방영된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 역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토킹을 비롯해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 문제, 성소수자, 아동학대 등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으면서도 어둡지만은 않게 잘 풀어냈다.
당초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기엔 압축하기 버겁다고 판단해 8부작 시리즈로 늘렸다고 하는데,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좋은 소재와 연출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졌지만, 아쉽게도 월-화요일 늦은 시간 편성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마무리 된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 연출진과 이 배우들의 조합이라면 시즌 2를 충분히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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