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으로 지천명 아이돌 등극한 배우 박희순
촬영하다 10분간 오열한 사연
지난해 큰 사랑받은 넷플릭스 ‘마이네임’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다며 찾아온 친구의 딸 ‘지우(한소희)’를 조직원으로 키워 경찰로 잠입시키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
극 중 악역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작품 속에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연기를 펼쳐 설경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얻은 배우가 되었다.
박희순은 최무진을 연기하며 최대한 복합적으로 감정으로 표현을 많이 하지 않은 채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다름 아니라 촬영 도중 캐릭터가 아닌 본연의 모습으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장례식장 촬영 중 한소희를 본 순간 그 얼굴이 너무 슬퍼 보여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는 박희순. 순식간에 최무진이 아닌 박희순이 되어버린 그는 대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눈물이 쏟아져 결국 10분 동안 울었다고 한다.
그때의 그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나는 감정을 참는다, 표현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하며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는 박희순. 덕분에 흔들리는 모습의 연기가 잘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이 네임’에 이어 올해 공개된 ‘모범가족’으로 두 번째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한 박희순. 현재는 연상호 감독의 ‘선산’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는 중이다.
이 또한 넷플릭스 작품으로 김현주, 박병은, 류경수 등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극 중 예리한 수사 감각을 가진 형사 ‘최성준’ 역할로 또 한 번 ‘지천명 아이돌’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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