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에 앞서 로마 교황청에서
시사회 가진 한국 영화 ‘탄생‘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그린 영화 ‘탄생’.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월 중순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황청 관계자들과 함께 시사회를 가졌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를 제외한 윤시윤을 비롯한 김강우, 윤경호, 이문식 등의 배우들이 직접 로마에 다녀왔으며 지난 23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조신철’ 역을 맡은 이문식, 실제로 천주교도인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간 유럽과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게 돼서 감동적이었으며, 윤시윤이 바티칸에 가기 전부터 공부하고 와서 성당에 대한 모든 설명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윤시윤이 자신의 역할에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 감탄하고 감동했다는 이문식. 또한 교황이 윤시윤을 보고 ‘성스러운 얼굴을 가졌다’고 극찬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을 들이고 애정을 갖고 연기해서 김대건 신부가 보인 것일거라고.
이에 윤시윤은 교황의 칭찬에 몸둘 바를 몰랐다며, 앞으로 그렇게 살라는 무겁고 엄중한 말씀이었던 것 같다. 잊지 않고 살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박흥식 감독은 영화 상영이 끝나고 불이 켜지자 박수가 쏟아졌으며 한국의 수녀님 몇 분은 눈물을 흘리며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 윤시윤을 꼭 안아주고 싶더라 했다며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탄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그리며,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그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탄생’은 오는 11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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