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의 키 호이 콴
그의 인생을 바꾼 세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 – 마궁의 사원의 공동 주연으로까지 이야기 되곤 하는 ‘쇼티 라운드’. 많은 꼬마들이 존스 박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하게 해 준 ‘키 호이 콴’인데요.
존스 박사의 모험에 휘말려 직접 박사를 구하기도 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영화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죠.
스필버그 감독은 이후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청소년 모험 영화 ‘구니스’에서 척척박사 ‘데이터’역을 맡겨 또 한번 그와의 인연을 이어 갔습니다.
두 편의 성공적인 데뷔였으나 이후 출연한 작품에서 동양인 배우에게 배역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키 호이 콴은 백인 주류 사회에 녹아들고자 ‘조너선 케 콴’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보기도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대사 두 줄짜리 베트콩 병사.
결국 그는 20대에 헐리우드 배우의 길을 접고 영화학을 배우며 무술 실력을 살려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전향하는데요. ‘엑스맨’등의 작품의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며 카메라 뒤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 갑니다.
하지만 그에게 다시 배우의 꿈을 꾸게 하는 계기가 다시 생겼습니다. 바로 아시안 작가와 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더이상 동양인 배우들이 과거와 같은 들러리로만 취급되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영화로 돌아가고 싶어졌다는 콴.
그렇게 새 에이전트를 구한 키 호이 콴에게 들어온 첫 대본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사실 이 영화의 웨이먼드는 당초 성룡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성룡이 거절하여 양자경을 중심으로 극을 다시 짜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디션을 보고 8~90년대 홍콩 액션영화의 정수를 그대로 표현해낸 키 호이 콴은 영화에서 다양한 버전의 웨이먼드를 모두 연기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심지어 오스카 남우조연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말문이 막혔다”며 기쁜 그 이상을 표현했는데요. 이 영화는 무려 1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콴에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컴백 스토리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대박 흥행에 로키 시즌2에도 합류하는 걸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죠. D23 엑스포 행사장에선 38년만에 해리슨포드와의 투샷을 연출해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그인데요.
사실 해리슨 포드가 자신을 못알아볼까봐 두근거렸다는 그. 두번째 연기 인생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그의 복귀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분을 추가 한 감독판 ‘양자경의 더 모든날 모든 순간’으로 23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