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스우파/스맨파 열풍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실제 커플
2005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무언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전혀 다른 장르의 댄서인 발레리나와 스트릿 댄서가 ‘춤’이라는 공통점으로 교감하며 사랑하게 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
최근 ‘스트릿 맨 파이터’의 세미 파이널 미션이었던 ‘뮤즈 오브 스맨파’에서 저스트 절크의 뮤즈로 출연해 어마무시한 넘사벽 퍼포먼스를 펼친 무용가 최수진이 바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그의 남편인 비보이 ‘스네이크’ 하휘동은 매년 독일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댄스 국제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인 스트릿 댄서이자 수상자로 한국 스트릿 댄스계의 큰 획을 그은 댄서. (닉네임처럼 몸이 정말 뱀처럼 유연…)
원래 발레를 전공했던 최수진은 고등학교 시절 현대무용으로 진로를 변경했으며 한예종 무용원에 이어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인 최초로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 입단, 4년간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2014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댄싱 9’ 시즌 2에 도전한 최수진. 당시 마스터였던 남편 하휘동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듬해인 시즌 3에서 ‘레드윙즈’의 소속 팀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결혼 발표 전까지 종종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았던 두 사람. 2017년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실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커플이라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는 두 사람. 최수진은 결혼 후 영국의 램버트 발레단에서 무용수 겸 안무가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2년간 유학을 다녀왔으며, 하휘동 역시 대한민국의 원조 스트릿 댄서이자 ‘비주얼 쇼크’의 수장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자문위원으로 나란히 활약하기도 했으며, 하휘동은 올여름 ‘비 엠비셔스’ 크루 선발위원으로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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