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3’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적한 ‘마석도(마동석)’의 든든한 오른팔 형사 ‘김만재’를 연기한 배우 김민재.
2000년대 초반 연극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배우인 그는 유난히 악역과 경찰 역할을 많이 맡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범죄도시’ 아니고 ‘성난황소’
영화 ‘시’, ‘부당거래’, ‘특수본’, ‘베테랑’ 등의 작품에서 경찰 역할을 맡았던 김민재, 이번에 개봉한 ‘범죄도시 3’는 그가 무려 17번째 경찰 역할을 맡은 작품이며, 실제 경찰 활동을 체험·공개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 ‘도시경찰’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면 ‘경찰 전문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그, 놀랍게도 과거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연기 수업을 8년 동안이나 도강(도둑 강의) 했다고 합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강의실에 무턱대고 들어갔다는 그,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학생 선배인 줄 알고 깍듯하게 인사를 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8년 동안 도강을 한 끝에 2006년 비로소 한예종 연극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의 한예종 06학번 동기로는 현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중인 강기둥과 민진웅, 윤박, 노수산나, 하연주 등의 배우들이 있는데요. 굳이 한예종에 입학한 계기는 타학교보다 저렴한 등록금과 장학금 제도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장학금은 타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김민재는 내년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에도 출연이 확정되어 있는데요. 과연 그가 20번 째 경찰·형사 역할을 맡는 작품은 어떤 작품이 될지, 혹시 ‘범죄도시’ 시리즈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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