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서 5분만에 매진 시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초등학교 5학년 소년 미나토, 호시카와와 어른들을 둘러싼 사건의 오해와 이해를 아이와 어른들의 시선에 따라 사건이 달리 해석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 ‘괴물’
지난해 개봉한 영화 ‘브로커’로 첫 한국 영화 연출에 도전했던 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으로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나토의 어머니,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 그리고 미나토와 호시카와의 시선을 차례로 보여준다.
혼자서 초등학생 아들 미나토를 키우는 싱글맘인 사오리, 미나토가 어느날 화장실에서 혼자 머리를 자르는가 하면, 도시락통에 흙을 채워오고, 상처가 생긴 채 돌아오는 일이 발생하자 담임 선생님 호리를 찾아간다.
담임인 호리의 폭력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사오리. 호리는 사실 미나토가 호시카와를 괴롭혀 왔다고 폭로하지만,학교 측은 더 큰 피래를 막기 위해 호리의 훈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도록 종용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의 명작을 연출하며 일본의 영화 거장으로 등극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번 작품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아 작품의 몰입을 높인다.
아들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엄마 사오리 역할에는 고레에다 감독과 ‘어느 가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도 사쿠라가 맡아, 전작과는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괴물’. 티켓오픈 5분 만에 4,400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7일 고레에다 감독은 작품에 출연한 두 주연배우인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의 팬들을 만났다.
늘 사람과 마음에 주안점을 두고 연출한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11월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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