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의 전여빈 독특한 이력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
전여빈은 이번 작품에서 일본 유학파인 신성필림의 상속녀로, 위대한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누구보다 김 감독을 전적으로 믿고,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재정담당자 신미도를 연기한다.
김지운 감독은 전여빈이 틀을 가진 연기가 아닌 사람을 보이게 연기하는 모습에 신뢰를 느꼈으며, 송강호는 전여빈에게서 과연 어떤 연기가 나올까 항상 궁금했으며, 늘 에너지가 변화무쌍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 2018년 ‘죄 많은 소녀’의 주연 ‘영희’ 역할을 맡으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배우 전여빈.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1년 강릉사투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고향이 강릉임)
어머니가 김치냉장고를 받고 싶어하셨기에 참가했는데 덜컥 대상을 수상한 전여빈. 아쉽게도 대상 상품은 넷북이었고, 어머니가 갖고 싶어하는 김치냉장고로는 교환할 수 없어서 어머니가 실망하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충무로와 방송계에서 주목받는 배우 전여빈. ‘멜로가 체질’, ‘빈센조’ 등 출연한 작품들이 연이어 히트했으며, ‘거미집’의 개봉에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인 2역을 연기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공교롭게도 ‘너의 시간 속으로’와 ‘거미집’을 같은 시기에 치열하게 찍었다는 전여빈. 마침 오픈도 비슷한 시기에 하게 됐다며 “밭에 씨를 뿌렸고 곡식을 거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아주 찰진 쌀알이 돼서 좋은 쌀밥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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