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특별출연으로 재미 더할 정우성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
송강호를 필두로 임수정과 정수정, 오정세, 전여빈, 장영남, 박정수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데다가,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어느덧 5번째 함께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상 좋은 성과가 있었다.
그런 시너지들이 불변의 믿음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역량과 연륜, 관록, 존재감에 있어서 ‘거미집’의 주인공인 김기열 감독을 연기하기에 송강호가 딱이었다며,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에 이어 5번째로 자신의 작품에 캐스팅한 사유를 밝혔다.
‘거미집’에는 송강호를 비롯한 화려한 배우들 외에 정우성이 말 그대로 특별출연해 기대와 반가움을 산다. 정우성은 김열의 스승이자 신성필림을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사로 만든 천재 영화감독 신 감독을 연기한다.
신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김열은 신 감독의 사망으로 감독으로 데뷔, 호평을 받으나 ‘신 감독의 유작’이라는 의심과 이후 작품은 모두 싸구려 치정극이라는 악평에 시달리며 더욱더 걸작에 집착하게 되는 인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송강호와는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황홀함과 재미를 선사했으며, 2018년에는 ‘인랑’으로 김지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우성.
송강호는 “정우성이 ‘거미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매번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는 드물다. 그때 한창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시간 내서 열정적으로 연기해 줘 그 모습이 참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정우성 세 사람이 ‘놈놈놈’ 이후 무려 15년 만의 다시 한번 한 작품으로 재회로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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