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35주년 기념
후속 애니메이션 ‘나쁜계집애’
어릴적 병으로 엄마를 잃은 소녀 하니. 아빠가 미모의 탤런트와 유지애와 재혼한 후 중동으로 파견을 가면서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처분해버리자, 배신감에 집을 나와 버린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 아빠를 향한 배신감을 해소할 방법이라곤 달리는 것뿐인 하니. 그러던 중 하니를 눈여겨본 체육 선생 홍두깨는 하니를 육상선수로 키워내기로 한다.
나애리, 이 나쁜 계집애!
1985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된 후 1988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달려라 하니’. 주인공 하니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나예리, 나쁜 계집애’라는 대사, 그리고 이선희가 부른 주제가 역시 30년이 넘도록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달려라 하니’가 무려 35년 만에 후속작을 공식화해 오랜 팬들의 지대한 관심과 반가움을 사고 있다. 9월 15일 달려라하니 플레이툰 유튜브 계정은 ‘나쁜 계집애’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아무래도 30년이 훌쩍 넘은 작품이라 작화는 현대적 감성으로 바뀌어 있지만 주역인 하니와 나애리, 홍두깨, 이창수 등의 캐릭터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원작의 향수를 고스란히 전한다.
우선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하니와 나애리가 교복을 입고 있다는 것. 후속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리메이크인지 말 그대로 뒷이야기를 그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1980년대였던 배경인 2020년대인 현재의 모습으로 바뀐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해당 계정은 원작자인 이진주 선생의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그게 가장 힘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확한 공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2024년 OTT와 지상파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나쁜 계집애’. 모쪼록 3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만큼, 원작만큼 잘 만들어서 또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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