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화 ‘몬스터’로 베를린 영화제와
아카데미 주연상 차지한 샤를리즈 테론
‘원더우먼’의 감독으로 유명한 패티 젠킨스 감독의 데뷔작인 ‘몬스터’.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자인 아일린 워노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실제 아일린 워노스와 비슷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어가며 40파운드(18kg)를 증량한 것은 물론 거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로션조차 바르지 않았고, 틀니까지 착용하고 촬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늘씬한 키에 금발미녀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는 작품 속에서 완벽한 변신과 놀라운 연기력으로 28세의 나이로 베를린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할리우드와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남다른 미모 덕분에 성형수술 의혹을 종종 받는 그는 최근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으며, ‘그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고 있으며, 내 얼굴이 변하고 늙어가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다만 앞으로 과도하게 살을 찌우거나 빼는 영화에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몬스터’ 촬영 당시 27세였던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세 끼를 거르고 나서 하루만에 13kg을 뺐다고 한다.
살을 못 빼서 죽을 것 같아요
이후 샤를리즈 테론은 43세이던 2019년 ‘툴리’를 위해 22kg이 넘는 체중을 증량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살이 빠지지 않아 다이어트를 한 지 1년이 넘어서야 의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의사에게 돌아온 답변은 “당신은 마흔이 넘었잖아요. 진정하세요. 신진대사가 예전 같지 않아요”였다고. 아무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그는 더 이상 작품을 위해 증량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게 된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프로메테우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아토믹 블론드’ 등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샤를리즈 테론. 영화 ‘올드 가드’와 ‘제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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