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전설의 판타지 소설 ‘퇴마록’
1993년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원조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퇴마록’이 애니메이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공의 예언서인 ‘해동감결’의 4대객으로 다른 능력을 가진 박신부와 현암, 승희, 준후 4인의 주인공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다니며 악귀들과 맞선다는 이야기를 그린 ‘퇴마록’
작가인 이우혁이 하이텔에 연재하던 것이 큰 인기를 끌며 소설책으로 발간되었으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되며 2013년 기준 누적부수 총 1천만 부를 판매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장르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의 큰 인기에 힘입어 1998년 안성기와 신현준, 추상미, 오현철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실사영화가 개봉했지만, 원작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와 아쉬운 기술력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싸이더스가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의 제작진들과 함께 ‘퇴마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것,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원작자인 이우혁이 시나리오로 작가와 자문으로 참여한다고!
영화가 여러모로 안타까운 결과를 낳은 덕분에 실사로 구현이 어렵다면, 20여 편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어 했던 이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인지라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살 수밖에 없다.
다만 원작이 발간된 지 긴 시간이 지난 터라 1980년대 말~1990년대였던 배경은 현재인 2020년대로 바뀌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연출이 추가될 것이라 밝혀 남다른 기대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제작을 맡은 로커스 스튜디오 측은 올 초 홈페이지에 ‘퇴마록’의 신규 비주얼을 공개하며, 올 하반기 공개를 예고했다. 정확한 공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랜 팬들에게 무척이나 반갑고 귀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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