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취미생활’의 주연을 돌아온 배우 정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초반 기택(송강호) 일가에게 피자박스를 접는 아르바이트를 맡기는 피자가게의 사장 역할로 등장했던 배우 정이서.
원래 다른 역할로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해당 배역을 맡게 되었는데, 봉준호 감독은 정이서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원래 4~50대로 생각했던 피자가게 사장의 연령대를 낮춰주었다고 한다.
지난해 초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극의 초반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고등학생 김현주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서는 박해일의 형사 동료를 연기했던 정이서.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목할 만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정이서가 새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의 주연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과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킬링 워맨스릴러 작품.
정이서는 자신의 고향인 박하마을을 떠나고 싶어 결혼을 택했지만 남편의 폭력과 도박에 쫓기듯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 이사 온 후 정인에게 연대를 제안하는 묘령의 여성 혜정은 김혜나가 연기했다.
해당작은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호평을 받았으며,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NH농협 배급지원상을 수상했으며, 정이서는 코리아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
과연 혜정의 취미는 무엇일까? 과연 이 마을의 무엇을 알고 있기에 정인에게 연대를 제안했을까? 두 여성을 내세운 잔혹 동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오는 8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