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9HD 구교환X이옥섭의
단편영화 ‘세 마리’
다른 사람들은 황사 때문에 차에 흠집이 난다고 세차를 꺼리는 계절.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일명 ‘애커’인 교환은 짝사랑하는 여인을 보기 위해 매일같이 세차를 한다.
세차를 마치고 자신에게 의뢰를 맡긴 달기를 찾아간 그는 달기의 반려견인 겨울이를 만나 대화를 시도하는데, 겨울이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바로 황사가 너무 심해 겨울이와 집에 있겠다고 한 달기의 남자친구가 그녀 몰래 이태원에서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것. 과연 겨울이, 아니 이 애니멀커뮤니케이터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까?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 정도면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없는 거예요.”
늘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하는 이옥섭과 구교환 커플의 단편영화 ‘세 마리(2018)’가 최근 2x9HD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35분 남짓한 이 짧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는 구교환과 최근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심달기, 그리고 이겨울.
주요 출연 배우 중 하나인 이겨울은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이 함께 키우는 반려견으로 극 중에서 엄청난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으며, ‘세 마리’ 이전 두 사람의 또 다른 단편인 ‘연애다큐’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해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진행하는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의 마지막 섹션인 ‘동물, 단편’ 비경쟁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던 ‘세 마리’. 이옥섭 감독은 평소 유기견을 비롯한 동물권에 관한 관심을 자주 드러냈으며 자신의 작품에도 여러 번 반영해 왔다.
구교환 역시 지난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받은 1백만 원의 성금을 경북 영양군의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며 뜻을 보탠 바 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이 넘는 시대, 이 작품을 보신다면 곁에 있는 반려동물과 대화가 무척이나 하고 싶어지실 것.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