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박정민이 연기한 ‘장도리’ 탐냈다는 류승범
영화 ‘밀수’에서 맡은 장도리 캐릭터를 15kg을 증량한 박정민. 원래 60kg대 초반의 마른 체구였던 그에게 류승완 감독은 당시 배에서 일하던 사람들처럼 몸을 만들면 좋겠다며 증량을 요청한다.
원래의 목표는 살을 찌운 다음, 운동을 통해 건장한 느낌의 근육남의 모습이 목표였던 류승완 감독. 촬영을 앞두고 의상 피팅을 하러 온 박정민이 벌크업이 아니라 살크업이 된 모습이 너무나 ‘쌍스럽고 보기 싫어서’ 좋았다고(?)
“네가 정말 연기자로서는 부담되겠지만
이 모습으로 나와주면 안 되겠니?”
박정민의 완성된 몸이 아니라 살크업이 된 모습이 너무나 좋았던 류승완 감독은 계획을 바꾸게 되는데,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박정민 역시 “그래 주시면 저야 좋죠”라며 흔쾌히 수락했고, 우리는 그 모습을 ‘밀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작품 속에서 완벽한 하남자 ‘장도리’ 역할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박정민. 류승완 감독의 동생이자 데뷔 초부터 ‘연기천재’라 불린 배우 류승범은 극 중 장도리의 모습을 보고 뒤늦게 몹시 탐냈다고 한다.
평소 다른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나 연기를 보면 “와 재미있다”라고 반응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질투를 하지 않는다는 류승범. 박정민의 모습을 보자마자 “형, 이 캐릭터를 나한테 주지!”라고 장도리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고.
“이런 머리하고 침 뱉고 하는 거면 했지”
그간 작품 속에서 다소 센 캐릭터를 연기해 왔던 류승범.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덕분인지 ‘폭력적인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하는데, 장도리 같은 캐릭터라면 흔쾌히 했을 것이라며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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